신한은행, 임원 65% '물갈이'···70년대생·부서장급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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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14명 중 9명 교체···젊은리더 6명 전진 배치
'고객몰입조직' 전환 목표···고객솔루션·디지털 강화
(윗줄 왼쪽부터) 신한은행 김재민 부행장, 양군길 부행장, 이봉재 부행장, 강대오 부행장, 장호식 부행장. (아랫줄 왼쪽부터) 윤준호 부행장, 최혁재 상무, 이정빈 상무, 전종수 상무, 송영신 상무. (사진=신한은행)
(윗줄 왼쪽부터) 신한은행 김재민 부행장, 양군길 부행장, 이봉재 부행장, 강대오 부행장, 장호식 부행장. (아랫줄 왼쪽부터) 윤준호 부행장, 최혁재 상무, 이정빈 상무, 전종수 상무, 송영신 상무.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이 기존 임원의 65% 가량을 교체하는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1970년대생 젊은 리더를 적극 발굴하고 부서장급도 임원으로 파격 발탁해 세대교체를 이루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문화를 안착시키고자 했다.

신한은행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만료 임원 14명 가운데 9명을 교체하는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젊은 리더'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본업 혁신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별 젊은 임원을 대거 기용했다.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과 신설된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 및 기관솔루션그룹 등 10개 그룹이 새 경영진을 맞았다.

또 임기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본부장이 아닌 부서장도 임원으로 중용하는 파격인사를 선보이는 한편, 1970년생 이후 젊은 임원을 6명 기용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임원은 부행장급으로 △김재민(57) 영업추진1그룹 부행장 △양군길(55) 영업추진3그룹 부행장 △이봉재(54) 고객솔루션그룹 부행장 △강대오(54) 자산관리솔루션그룹 부행장 △장호식(55) CIB그룹장 부행장 △윤준호(56) Tech그룹 부행장 등 6명이다. 상무급은 △최혁재(54)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 상무 △이정빈(52) 경영지원그룹 상무 △전종수(52) 준법감시인 상무 △송영진(53) 정보보호본부 상무 등 4명이다.

이들 가운데 70년대생은 강대오·이봉재 부행장, 송영진·이정빈·전종수·최혁재 상무 등 6명이다. 이 중 상무 4명은 본부장을 건너뛰고 부서장급에서 바로 임원으로 발탁된 경우다.

면면을 보면, 영업추진1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재민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리테일, 기업, 해외법인 등 다양한 근무경험을 쌓았다. 고객 관리 및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된다.

영업추진3그룹장으로 선임된 1969년생 양군길 부행장은 심사 및 여신기획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오랜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고객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이봉재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 균형감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강대오 부행장은 1970년생이다. 풍부한 기관 영업 및 플랫폼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CIB그룹장으로 선임된 장호식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PIB, 투자금융부 등 IB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탄탄한 업무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Tech그룹장으로 선임된 윤준호 부행장은 1968년생이며 ICT와 영업현장, 해외근무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는 거시적인 시야를 가진 전문가다.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장으로 선임된 최혁재 상무는 1970년생으로 리테일, 해외법인 및 디지털 관련 직무 수행을 통해 신한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보유했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정빈 상무는 1972년생 젊은 리더다. 종합기획부, 지주사 재무팀, 대기업사업부 등 요직을 경험하며 전행 경영전략,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

준법감시인으로 선임된 전종수 상무는 1972년생으로 변호사로서 전문적인 법적지식과 준법감시부에서의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준법감시체제 집행 및 운영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보호본부 상무로 선임된 송영신 상무는 1971년생으로 ICT·인프라 보안, 정보보호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부문 보호 및 개인정보 보안 관리 부문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졌다는 시각이다.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임기가 만료된 경영진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6명 중 5명이 연임에 성공했으며 준법지원파트장 겸 준법감시인에 이영호(54)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이 상무는 1970년생으로 199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대부분의 경력을 준법감시부에서 보냈다.

유임된 경영진은 △고석헌(56) 전략부문장 부사장 △이인균(57) 운영부문장 부사장 △박현주(59) 소비자보호부문장 부사장 △김지온(56) 감사파트장 상무 △김준환(52) 디지털파트장 상무다. 다만, 김준환 상무의 경우 은행 디지털파트장 겸직이 해제됐다.

◇디지털·영업력 강화 조직개편···고객솔루션부 신설

신한은행은 올해 초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이란 방향성에 따라 '연결과 확장'을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관점에서 프로세스·제도 개선을 주도할 '고객편의성 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아울러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를 총괄할 수 있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했다.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도 설치했다.

기관고객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했으며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됐다. 영업추진그룹 채널 간 시너지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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