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CON 2015 '9만여명' 동원…경제적 가치 '5500억원'
CJ, KCON 2015 '9만여명' 동원…경제적 가치 '5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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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CJ그룹이 주최한 한류 컨벤션 KCON이 9만여명을 동원하면서 55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거둬들였다.

CJ E&M은 한류 컨벤션 'KCON 2015 USA'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프루덴셜 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시작된 2015 KCON은 지난달 LA(5만8000여명), 이달 뉴욕(1만7000여명)을 끝으로 총 9만여명을 동원한 채 올해 여정을 마무리했다.

KCON은 K-POP,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 및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컨벤션 형태의 페스티벌은 KCON이 처음이다. 올해 4년째를 맞은 KCON은 점차 그 규모와 위상을 확대,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며 K브랜드(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KCON의 경제적 가치도 남다르다. CJ그룹이 올해 KCON의 개최지와 개최기간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잠정수입은 지난해 2800억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약 55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된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을 통한 국내 기업 제품의 수출 증가 효과는 약 4514억원, 한국 관광객 증가 효과는 약 584억원으로 추산된다. 해외매체들의 한류 열풍 보도에 따른 홍보 효과는 400억원 규모로 분석된다.

CJ그룹은 KCON을 통해 약 80여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청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협력해 LA에서 개최된 KCON에는 40개 중소기업을,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KCON에는 41개 중소기업을 초청했다. 전시부스와 편도운송료, 홍보 마케팅과 현장 운영까지 지원했다. 자력으로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게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홍보마케팅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도 마련해 준 것이다.

일본 KCON 행사에 이어 미국 행사에도 참여한 중소기업 '이지쓰위그'의 강득중 대표는 "KCON은 역량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든든한 비빌 언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쓰위그는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속눈썹 연장 시술을 20분만에 할 수 있는 '스피드 속눈썹 연장기기'를 세계 최초로 특허 개발했으며, 일본 KCON의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일본 바이어들과 행사 종료 1개월 만에 3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연달아 2건 체결했다.

KCON 2015 USA 행사를 총괄한 신형관 CJ E&M 상무는 "문화 산업에 대한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2012년 첫 선을 보인 KCON이 매년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평하면서 "KCON은 한류를 매개로 한국의 음식, 화장품, 관광 등 유관산업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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