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카드납부 급증…상반기에만 7조원 달해
세금 카드납부 급증…상반기에만 7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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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올해 국세청에 세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개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 실적은 올해 6월 말 기준 6조800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국세 신용카드 납부 실적 3조1168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882억원에 불과하던 법인세 카드 납부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2조7163억원으로 집계돼 300배 넘게 늘었다. 이는 국세 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되면서 기존 고액의 세금을 내던 법인들이 카드로 세금을 납부한데 따른 것이다.

김태흠 의원은 "국세 카드 납부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도 증가하게 됐다"며 "신용카드는 1%, 체크카드는 0.7%의 수수료율이 적용돼 올해 카드사들은 세금 납부로 1000억대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납세자의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지방세처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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