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아파트 관리비 시장 진출…우량고객 확보 '기대'
카드社, 아파트 관리비 시장 진출…우량고객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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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잇달아 아파트 관리비 결제 등 생활밀착형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꾸준히 거래가 발생해 수익 창출은 물론 우량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아파트 관리비의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전자고지결제업' 신고를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사업을 개시한다.

삼성카드는 이번 사업에서 전자고지결제업 부수업무 신고를 통해 PG사(전자결제전문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자금 내역 고지·정산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향후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의 관리내역이나 사용추이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롯데카드도 지난달부터 아파트 관리비 시장의 90% 점유율을 차지하는 PG사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업무제휴를 맺고,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앞서 카드사는 지난 2013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공공요금 카드 수수료율이 인상되자 아파트 관리비 사업을 진행하다가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금융당국이 부수업무 확대 차원으로 이를 다시 허용해줬다.

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결제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우량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매달 평균 20만원 수준의 현금결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자동납부로 이어져 수익성과 우량고객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로 자동납부를 한 번 신청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지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아파트 관리비 특성상 결제할 때 상당한 액수를 꾸준히 결제해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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