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이재용 부회장, 獨 박상진-최순실 만남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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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YTN)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박상진 사장이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독일에 가서 최순실을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장충기 사장에게 보고했고, 이 내용이 이 부회장에게 보고됐다"면서 "이는 박상진 사장이 검찰에서 밝힌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이 계속해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최순실을 지원했다며 제대로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박 사장이 최순실을 독일서 만났고, 이를 장 사장에게 보고하고 이를 이 부회장이 알고 있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최씨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다만 승마 지원 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고 나서 미래전략실장 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자리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한 배경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들었다"면서 검찰조서와 특검조사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박상진 사장은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어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 모녀에 승마용 말구입 등 특혜지원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전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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