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RCPS 발행은 펀더멘털 개선 계기"-삼성證
"메리츠종금증권, RCPS 발행은 펀더멘털 개선 계기"-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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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은 펀더멘털 개선 계기로 봐야 한다며 목표주가 52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RCPS 발행 가능성으로 시장에서는 늘어난 자본에 비해 이익 증가가 못 미칠 가능성, 기존 주주가치 희석,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분취득 수단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RCPS 발행 자체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의 업종 최고 자본 활용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과거 LG카드 인수시 8500억원 규모 RCPS를 발행한 신한지주 사례를 보면 1개월 가중평균 종가에 프리미엄 24%를 부여한 가격에 발행했다"며 "결과적으로 전액 상환돼 기존 주주가치를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회사법상 메리츠화재와 캐피탈 등 계열사간 지분취득이 불가능하며 메리츠금융지주도 올해 2분기 기준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129.3%로 금융감독원 권고수준 130%에 육박해 인수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기자본 3조원) 라이선스 취득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 2015년 유상증자 단행, 올해 메리츠캐피탈 인수 등 발 빠르게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졌다"며 "RCPS 발행도 주주가치 훼손보다는 이익체력 개선 및 중장기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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