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톡톡] P2P대출, 분산투자 활용하면 세율 27.5%→10%대
[재테크 톡톡] P2P대출, 분산투자 활용하면 세율 27.5%→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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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딧이 분산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절세 효과를 검증했다. (자료=렌딧)

평균 실효세율 10.9%채권에 5000원씩 200건 분산투자하면 약 2.5%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P2P금융 렌딧이 자사 누적분산투자건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만건의 평균 실효세율이 10.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수치며 은행 예적금 이자소득세인 15.4%보다도 낮다.

이처럼 분산투자 시 세율이 작아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에는 세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으로 P2P업체 중 가장 소액이다. 잘게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덕에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렌딧은 절세 효과에 대해 자체 개발한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인 '포트폴리오 2.0'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이를 통해 편리하게 투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것이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돼 있다.

렌딧이 서비스를 막 시작한 2015년 3분기에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24.5%였다. 이 때 투자자 전체의 세전 연환산수익률은 8.5%, 세후 연환산수익률은 6.4%로 세금 부과 전후의 차이는 2.1%p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산투자 건 수가 급증한 올해 2분기에는 평균실효세율 10%, 세전 연환산수익률 11.4%, 세후 연환산수익률 10.1%로 세전과 세후 차이가 1.3%p로 줄어 들었다. 특히 세후 연환산수익률이 6.4%에서 10.1%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절세 효과 차이도 크다. 100만원을 채권 1건에 몰아서 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이 약 27.3%인 반면,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약 23%, 100건에 분산할 경우 약 14.2%로 떨어진다. 만일 100만원을 렌딧의 최소 투자 단위인 5000원씩 2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실효세율이 약 2.5%까지 감소하는 것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투자자 보호 정책은 분산투자라고 생각해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시켜왔다"며 "최근 누적대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한 번에 추천할 수 있는 분산투자 채권 수 역시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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