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 0.03%에서 0.01%p 감소한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와 합동점검 및 LTV·DTI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정부의 추가규제 예고와 하반기 입주물량 및 금리인상 우려 등의 하방 압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11%) △강원(0.06%) △부산(0.05%) 등은 상승한 반면, △광주(0.00%)와 대구(0.00%)는 보합, △경남(-0.12%) △경북(-0.11%) △충남(-0.09%) △충북(-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확대,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 유지했다. 지방(-0.02%)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강릉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울산, 경남, 경북 등의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1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북권(0.14%)은 노원구가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상승세 유지됐지만 마포구, 성동구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8%)은 강동구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는 하락세이나 기존 아파트는 상승했고, 기업입주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실수요 거래가 많은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이주가 시작됐으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방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수요 대비 급증했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6%) △강원(0.05%) △충북(0.05%) △경기(0.03%) 등은 상승했고, △경남(-0.19%) △경북(-0.06%) △세종(-0.06%)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4%)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이어가며 대전, 강원, 충북은 상승폭 확대됐으나, 부산은 대단지 신규아파트 인근의 노후아파트 급매물이 유지되고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약 4년 만에 하락 전환되고, 경남, 경북 등은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