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창립 16주년] 조용병 "도전과 혁신의 역사…기회 오면 M&A"
[신한금융 창립 16주년] 조용병 "도전과 혁신의 역사…기회 오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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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16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한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13번째 자회사 '신한리츠'에 기대감…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방침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주 창립 16주년을 맞아 통합으로 성장해온 신한은행과 카드의 발전 과정을 되짚으며, 향후 적당한 기회가 올 경우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금융지주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갖고 "2001년 설립 이후 신한금융은 도전과 혁신으로 축적과 성장을 거듭하며 최초(最初)와 최고(最高)의 여정을 걸어왔다"며 "16년 전 오늘 민간 최초로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고 겸업화와 대형화를 착실히 추진하면서 과감한 M&A와 슬기로운 위기극복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향후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M&A 기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확장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찾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가자"며 "그룹에서도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M&A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마존을 비롯한 이(異)업종과의 전략적 제휴 역시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신한의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각 그룹사의 리더들은 확장된 시각을 갖고 기존 사업라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 발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전략은 탄탄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년 만에 신설하는 자회사 '신한리츠 운용주식회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올 4월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부동산 리츠(RIETs) 운용사 설립을 준비해 지난달 17일 예비인가를 받았다"며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 주식회사는 2004년 신한 PE 이후 13년 만에 신설하는 13번째 자회사로서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 계열 독립 리츠 운용사로서 부동산 간접투자를 통한 새로운 투자 솔루션을 그룹 고객들에게 제공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반적으로 재구축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조 회장은 "10년 전 신한은행은 통합 1주년을 거치며 조직 안정과 눈부신 영업 실적을 거두고 있었고, 통합 신한카드의 출범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며 "당시의 과감하고 발 빠른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신한은 한국 금융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지주사는 그롭 사업 포트폴리오에 미래 성장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고객 시장 트렌드와 정책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의 리더십을 발휘해 갈 것"이라며 "각 그룹사에서도 디테일한 세분화(Segmentation)로 1등 사업 분야 확대와 유망 시장 개척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전 그룹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 신한' 전략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단순 고객 소개와 교차판매 등 일차원적인 시너지를 뛰어넘어 상품 서비스와 채널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가치, 그룹사 간 단절 없는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WM과 GIB, 글로벌 사업부문과 디지털 협업체계가 원신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회장은 올해 설정한 중기 지향점 '2020년 Asia Leading 금융그룹, 신한'을 거론하면서 "단번에 날아올라 하늘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의 자세로 가슴 뛰는 신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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