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개 파생상품 증거금률 인상…"추석 최장연휴 대비"
거래소, 9개 파생상품 증거금률 인상…"추석 최장연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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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장 10일의 추석연휴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한 시장혼란에 대비해 이달 28일부터 장내 파생상품시장 9개 상품의 증거금률을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가와 환율, 금리 등은 국내 시장 정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의해서도 변동된다. 이에 국내시장이 휴장을 하더라도 해외시장 정보가 연휴기간 누적돼 연휴 직후 가격 급등락에 의한 대규모 마진콜 등 시장 혼란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현재 장내 파생 증거금률은 위험노출기간 2일이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연휴 10일 변동성을 적용하기엔 불충분하다. 해외의 경우, 성탄절이나 부활절 등 긴 연휴 직전에 증거금을 상향하고 연휴 이후 하향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증거금률 인상이 적용되는 상품은 △코스피200 △3년국채 △10년국채 △미국달러 △KT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삼성중공업 등 미결제약정 규모가 큰 9개다.

해당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거래하고 있는 증권·선물 회사를 통해 위탁증거금 과부족 확인 후, 부족 시 추가 납입을 해야 한다. 인상된 증거금률은 연휴 이후 시장안정 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시장상황 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시장혼란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증거금률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북핵 리스크 등 국내외 충격요인으로 인한 대규모 마진콜 발생방지 등 시장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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