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붉은불개미 조사지역 29곳으로 확대
외래 붉은불개미 조사지역 29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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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가 외래 붉은불개미 유무 확인을 위해 '개미덫'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붉은불개미 유입경로 및 여왕개미 행방 찾기 우선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정부가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과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지 8일째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은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 조사를 4일 기준 74%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87개 구역 중 64개 구역의 조사를 마친 셈이다.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최초로 발견된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 개미를 유인하는 트랩 163개를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으며 약제를 살포해 박멸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부산항에서 25마리를 발견했으며 다음날 1000여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을 찾아냈다. 당시 길이 45m, 폭 1m, 깊이 60∼65cm의 방역작업을 펼쳤지만 여왕개미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붉은불개미가 어떻게 국내에 유입됐고 여왕개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외에도 전국 22개 항만에 트랩을 설치한 상태다. 여기에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양산) 2곳과 부산신항, 마산항, 속초항, 광양항, 인천항 등 항만 5곳을 추가해 현재 총 29곳을 예찰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언제 어디서 들어왔는지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산 이외 다른 항만이나 공항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래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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