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거래일만에 상승 '1088.6원'…주가하락 영향
환율, 5거래일만에 상승 '1088.6원'…주가하락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오랜만에 80원대 후반에서 횡보한 후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오른 1088.6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의 상승 마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날보다 0.4원 떨어진 108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반등해 몇 차례 1086~1088원대에서 작은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관련 매도들이 이어지면서 빠졌다. 외국의 수급측면에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반등한 게 아닌가 한다"며 "나머지 기타 여건들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간 가팔랐던 하락세에 대한 속도조절이 외국인들 매도세가 나오면서 맞물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금통위라는 이벤트도 앞두고 있고, 상대적으로 미국쪽 이벤트 들이 많다"며 "이런 부분들이 외국인들의 증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고 물량이 나오면서 일정부분 환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51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4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코스닥에서도 100억원 순매도가 있었다.

민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리스크 오프가 진행되고 있어서 차익실현성 물량이 나오고 있다. 이 흐름이 일단락 될때까지는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은 뉴욕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90원선을 회복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