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신종 초정밀 위조지폐 최초 발견
KEB하나은행, 신종 초정밀 위조지폐 최초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EB하나은행이 초정밀 위조지폐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전자 현미경을 통해 미국 달러화 지폐의 진폐 여부를 감별하는 모습.(사진=KEB하나은행)

"미화 100달러로 2006년판 모방 위폐"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KEB 하나은행이 신종 초정밀 위조지폐(슈퍼노트)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100달러(미국) 지폐로,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운 초정밀 위조지폐의 신종 버전이다.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 수법이 다르다. 인터폴 등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울 것으로 KEB하나은행 측은 보고 있다.

슈퍼노트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와 용지 등을 사용한 것과 지폐 표면에 오톨도톨한 느낌이 구현된 볼록(요판) 인쇄 기술을 사용, 국가급 제조시설과 기술력을 갖춰야만 만들 수 있는 초정밀 위조지폐를 말한다.

그동안 슈퍼노트는 미화 100달러 권종 중 유통량이 많은 1996년, 2001년 및 2003년도에 발행된 지폐에서만 발견됐다. 이번에 적발된 것은 2006년판을 모방한 것으로 현재까지 한·미 관계당국에도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권서 유일하게 국가기관급 최첨단 위변조영상분석 장비인 CSI를 갖추고 있다. 전담부서인 '위변조대응센터'도 있다. 

일선 영업점에서 위조지폐 여부 문의에 KEB 하나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는 대상물을 영상판독한 후 첨단장비를 통해 재차 정밀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동 지폐가 새로운 유형의 슈퍼노트임을 판별할 수 있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호중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KEB 하나은행이 전세계 최초로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한 만큼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전달해 범정부차원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