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심비' 선물로 설 대목 노린다
식품업계, '가심비' 선물로 설 대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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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에프앤비는 '더 건강한 선물'을 콘셉트로 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진 = 동원에프앤비)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식품업계가 설 연휴를 한 달여 앞두고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가격 대비 심리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룬다.

◇ 건강·복(福) 주제 세트 강화

22일 식품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동원에프앤비(F&B)는 '더 건강한 선물'을 주제로 정하고, 고단백 저지방 '동원참치'와 저나트륨 캔햄 제품인 '리챔'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를 꾸렸다. 건강 콘셉트에 걸맞게 올리고당이 들어간 선물세트도 내놨다. 일반 올리고당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은 '동원 프락토 올리고당'이 담겼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도 건강을 앞세운 '가심비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명절 분위기를 낸 것이 특징. 국산 찹쌀로 만든 모나카, 제주 한천으로 만든 양갱, 자색고구마로 만든 타르트 등을 담은 세트를 준비했다.

파리바게뜨에선 가심비를 높이기 위해 '복(福)' 모양으로 공을 들였다. '행운의 윷놀이 세트'는 윷 모양 막대형 구움과자와 함께 실제 윷놀이판과 미니 윷을 담았다. 이외에 복주머니 모양의 포장에 담은 도라야끼 세트 등 재치있는 선물세트를 여럿 마련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전통 요소를 살린 제품과 디자인에 1만~2만원대 실속있는 가격으로 가심비를 높였다"고 말했다.

▲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는 건강을 생각한 '가심비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진 = SPC파리크라상)

◇ 혼밥족 맞춤형 세트 대폭 확대

이번 설에는 1인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한 선물세트가 더욱 많아졌다. 동원에프앤비의 '더참치세트'는 밥과 함께 바로 먹을 수 있는 양념 살코기 참치캔으로 구성했다. 혼밥족들이 간단하게 식사하기에 좋은 제품으로 맞춤형 선물세트를 준비한 것이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으로 구성된 '혼합 세트'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추석에 처음 선보인 '초가삼간 반찬캔' 세트를 이번 설에는 약 2배 확대했다. 간장 닭볶음, 간장 돈불고기, 매콤불닭볶음 등의 요리를 통조림 캔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혼밥족들에게 선물하기 제격이다.

사조해표는 혼밥,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점을 감안해 소용량 캔햄(115g), 참기름(55ml), 참치(100g)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늘렸다. 

▲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급 홍삼인 '흑삼'이 들어간 한뿌리 선물세트 구성을 늘렸다. (사진 = CJ제일제당)

◇ 프리미엄급 세트로 만족도 높여라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전년보다 늘어난 모양새다. 특히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오르면서, 관련 선물세트가 더 다양해졌다.

사조해표는 얼리지 않은 생 참치로 만든 프리미엄 참치캔 생생참치와 사조참치 안심따개, 안심팜, 참기름, 고급유, 구운소금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된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매년 명절마다 가장 인기를 끄는 '스팸 선물세트'의 프리미엄급인 '최고의 선택 레드라벨'을 출시했다. 구성은 스팸 클래식과 백설 리그난 참기름, 카놀라유 등이며, 가격은 7만1100원이다.

건강 선물 '한뿌리 세트'도 최대 9만9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인삼과 홍삼 외에 프리미엄급 홍삼인 '흑삼' 제품 구성을 늘렸다. CJ제일제당은 흑삼추출액 제품 '한뿌리 흑삼진액'과 '한뿌리 흑삼' 등 흑삼 라인업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75% 확대했다. 금산 흑도라지, 창녕 양파, 남해 흑마늘, 구례 흑칡 등 각 지역 건강재료로 만든 한뿌리 건강즙도 두 배 이상 늘렸다.

롯데푸드는 5만원 이상의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였다. 델리카테센은 국내산 안심, 등심 등 고급 부위육을 통째로 훈연 숙성해 만든 독일식 수제 햄 세트다. 다양한 수제햄을 개별 포장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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