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야놀자가 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야놀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년도 매출 10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야놀자에 따르면 회사는 '리스타트'를 선포한 2015년 이후 연평균 7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규모의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 전체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넘긴 곳은 야놀자 포함 극소수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년의 35억원에 비해 214.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은 대규모 인재채용, 글로벌 사업 진출, 레저·액티비티 확장, 사물인터넷 등 연구개발, 고객 마케팅 혜택 강화 때문"이라며 "지난해 28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을 충원하며, 숙박 O2O 플랫폼에서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야놀자는 올해도 우수 인재들을 대거 채용,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공간에 접목하기 위해 업계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도 진행했다. 전년 대비 R&D 인력을 2배 이상 늘려 빠른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야놀자는 올 한 해 '글로벌 R.E.S.T. 플랫폼' 구체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가와 레저, 액티비티, 숙박 등을 모두 아울러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化)에 집중하고, 추진 중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계속 구체화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이수진 대표는 "지난해 야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여가 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올해에는 그간의 노력이 현실에 반영돼 회사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여가 산업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