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어위크 서울, 오는 27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서 열려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수제맥주 브랜드 '더부스'가 국내 1위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 '치믈리에일(치믈리에+에일)'을 선보였다. 25일 더부스는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린 수제맥주 페스티벌 '더 비어위크 서울'에서 치믈리에일을 공개했다.
치믈리에는 치킨 맛을 감별하는 전문가들을 말한다.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어 치킨 12종을 맛만 보고 가려내는 등 치킨 감별 능력을 갖춘 치믈리에 119명을 선발했다.
더부스가 이번에 출시한 치믈리에일은 치믈리에 119명이 개발 단계에 함께 참여했다. 지난 2월 7일 더부스는 치믈리에를 대상으로 시음회를 열고 여러가지 종류의 수제맥주 샘플을 맛보고 평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맥주 본연의 향과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면서 치킨과 가장 조화를 잘 이루는 치믈리에일을 완성했다.
치믈리에일은 상큼한 감귤류 향과 청량감, 풍부한 맛으로 프라이드치킨은 물론, 양념치킨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에일맥주다. 치킨의 느끼함을 탄산감으로 잡아주고 홉에서 비롯한 풍부한 향으로 식은 치킨 맛도 살려준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이사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더부스가 만드는 맛있는 맥주를 원래부터 좋아했다"면서 "더부스 맥주는 맛과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협업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치믈리에일은 더부스 캘리포니아 양조장에서 병맥주와 생맥주로 생산된다. 오는 6월부터 우선 이마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유통 채널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수제맥주 축제 '더 비어위크 서울'에서는 치믈리에일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더 비어위크 서울은 한국 수제맥주 업체 더부스가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수제맥주 축제다.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 맥주 양조업체(브루어리)와 해외 미수입 브루어리가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올해 더 비어위크 서울에서는 △갈매기(부산) △와일드웨이브(부산) △고릴라(부산) △버드나무(강릉) △맥파이(제주) △크래프트루프(속초) △카브루(가평) △칠홉스(서산) △바이젠하우스(대전) △더랜치브루잉(대전) △화수브루어리(울산) 등 전국 25개 브루어리에서 만든 수제맥주 51종을 만나볼 수 있다.
더 비어위크 서울에는 국내 맥주 페스티벌 중 유일하게 해외 미수입 브루어리도 참여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래핑 몽크 △에일 인더스트리 △테메스칼 브루잉 △베어보틀 브루잉 △트리플 부두 등이 함께한다.
더 비어위크 서울은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맥주 쿠폰을 구매하면 매일 새롭게 공수되는 맥주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더 비어위크 서울 맥주잔이 포함된 온라인 사전 판매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4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