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서울 집값 '0.45%↑'…감정원 집계 이래 '최대 폭'
주간 서울 집값 '0.45%↑'…감정원 집계 이래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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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강동구·강남구 순…광명·과천 '급등'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의 주간 상승률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과열된 집값을 잡기 위해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개발호재가 있는 동작구·강동구 등 지역이 매매가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은 0.4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월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동작구의 아파트 값이 0.65% 오르며 2주 연속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강동구(0.64%)·강남구(0.59%)·서초구(0.59%)·성동구(0.58%)·도봉구(0.54%)·송파구(0.5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북구(0.46%) 역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시가 개발계획을 보류한 영등포구(0.47%)와 용산구(0.43%)는 전주대비 소폭 축소됐다.  

경기권에서는 광명과 과천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광명은 1.05%로 급등했고, 과천 역시 0.94%로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0.45%), 광주(0.16%), 경기(0.09%), 대구(0.08%), 전북(0.05%)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30%), 경남(-0.21%), 경북(-0.19%), 충북(-0.12%),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까지의 가격변동을 반영했기 때문에 정부의 시장안정정책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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