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이현재(90)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유한양행 창업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95년 제정된 유일한상의 13번째 수상자가 됐다. 유한양행은 15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3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열어 이현재 명예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건넸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일한상은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준 인물을 추천 받아 심사위원회가 선정한다. 이 명예교수 선정 이유로 심사위원회는 "경제학자로서 폭넓고 깊이 있게 학문적 온축을 다해온 것은 물론, 교육자로서 사회 각계에 출중한 인재를 양성해왔다. 학자·교육자·문화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큰 사표이자,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총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유일한상은 역대 수상자들의 훌륭한 인품과 공덕 덕분에 지금까지 높은 명성과 가치를 더해왔다"면서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사표가 되시는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유일한상 수상자는 최태섭 한국유리공업 명예회장(1), 류달영 성천문화재단 이사장(2),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3), 김상홍 삼양사 명예회장(4), 오웅진 신부(5),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6), 정진숙 을유문화사 회장(7),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8), 박승정 울산의대 교수(9), 박해심 아주의대 교수(10), 김모임 연세대 간호학과 명예교수(11),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