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27개 동 외에도 적용지역 2차 지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7일 오후 KBS 1TV '9시 뉴스'에 출연해 서울 청량리나 목동 등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이 이번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빠진 배경에 대해 "이번 조치는 1차 지정일 뿐, 시장에 이상징후가 있으면 언제든 2차 지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가장 길게 안정화됐었는데 최근 재건축 단지에서 고분양가가 나오며 주변 집값을 상승시키는 현상이 있었다"며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해 재건축 단지 분양가를 안정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정책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전 8.2,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세나 청약제도 등을 정비했다면 이번 분양가상한제는 마지막 퍼즐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으로 인한 풍선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이 나오는 곳은 즉각 추가지정을 할 것"이라며 언제든 적용지역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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