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진칼이 조현아, 조원태 남매의 경영권 분쟁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150원(4.65%)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는 전거래일 대비 1만4100원(29.94%)오른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이후 그룹 총수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원태 회장이 취임했다. 막내 조현민 씨는 지난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반면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연말 임원 인사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전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앞서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진그룹이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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