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의선 부회장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 원년···5년간 100조 투자"
[신년사] 정의선 부회장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 원년···5년간 10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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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 목표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2020년 신년회에서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년회는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모바일 실시간 생중계를 도입,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올해 미래 가시적 성과를 위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의 이정표를 세우고,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사업기반 혁신을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완성차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그룹의 밸류체인을 혁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2025년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하여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 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전기차는 2021년 초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2025년까지 23개 차종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부터는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날 새해 메시지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고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객 최우선을 강조한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동력은 우리로부터 만들어지고,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바로 '고객'을 위한 것"임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주축이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새롭고 다양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직 문화 혁신에 대해서도 정 수석부회장은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한 분 한 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부터 솔선수범해 여러분과의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역량이 어우러지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나타내고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개방형 혁신과 관련해서는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인 도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 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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