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난해 영업손 192억원···'적자전환'
티웨이항공, 지난해 영업손 192억원···'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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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불매·유가상승 탓···중장거리 전략 '총력'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92억2804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영업이익 478억466만원)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92억2804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일본 보이콧사태, 환율 및 유가상승 등의 타격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 연초부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하면서 중국 전 노선을 대상으로 운휴에 들어가는 등 악재가 연이어 겹치자 현재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희망휴직에 돌입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92억2804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영업이익 478억466만원)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43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104억원으로, 전년(7318억8899만원) 대비 10.7%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부진한 실적과 관련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고 불안정한 환율, 유가상승 등의 변수 탓에 항공시장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신규노선 발굴 및 최적의 기재운영 등 발 빠른 대처를 통해 동종업계 대비 적은 손실로 올해 지속성장 기반을 이어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선 여객 점유율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2위를 차지한 티웨이항공은 차별된 노선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중장거리용 항공기 도입 준비를 위한 전사적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자체훈련센터를 구축하는 등 안전투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해 변수가 많은 국내외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해외발 판매 증대를 위한 현지 영업네트워크 확대, 다양한 현지 마케팅활동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장거리 취항 준비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확대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그간 준비해온 다양한 성장 발판을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회사 측은 지난해 급감한 일본 수요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데 올 초부터 신종코로나까지 터지는 등 쏟아지는 악재로 인해 경영위기에 처하자 결국 비상경영사태를 선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제도에 돌입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지금처럼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수입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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