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화 추진···"200조 시장 공략"
민·관,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화 추진···"200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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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진행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모습.(사진=두산중공업)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진행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모습.(사진=두산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가운데 정부와 에너지업계가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두산중공업·성일터빈 등 민간 부품기업, 발전5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장으로는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를 위촉했다. 

추진단은 설계표준화, 주기기 및 핵심부품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 2018년 기준 세계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97조원이며, 2035년까지 약 2배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과 독일, 일본이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업계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를 통해 H급 가스터빈모델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20여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공급망 구축, 공동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서부발전은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 상반기 중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실증 테스트베드 추가 구축 방안도 발전 5사와 협의를 거쳐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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