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화웨이 새 폴더블폰 '메이트Xs'···가격 330만원
베일 벗은 화웨이 새 폴더블폰 '메이트Xs'···가격 3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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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힌지 부분 내구성 개선···화웨이 자체 OS EMUI10 사용
화웨이 버츄얼 론칭 행사에서 발표 중인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사진=화웨이)
화웨이 버츄얼 론칭 행사에서 발표 중인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사진=화웨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 폴더블폰 '메이트Xs'를 비롯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가장 관심이 집중된 메이트Xs의 가격은 프리미엄버전이 2499유로(2710달러, 330만원 상당)로 책정됐다. 이는 전작보다 36만원 더 비싼 가격이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165만원)보다 2배 비쌀 뿐 아니라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도 고가다.

메이트Xs는 지난해 출시된 '메이트X'의 아웃폴딩(디스플레이가 밖으로 접히는 형태) 방식을 채택했고, 디스플레이의 크기(8인치)와 디자인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화웨이는 두 화면을 접어서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더 강력해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메이트Xs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세대이동통신(5G) 통합칩 '기린(麒麟) 990'을 탑재하고 전면에 4000만 화소, 후면에 4000만 화소, 16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및 3D 심도 센서 등 갖춘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다. 베터리 용량의 경우 4500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메이트Xs는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계(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 이는 현재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메이트 30'처럼 메이트Xs 역시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화웨이 새 폴더블폰 '메이트Xs'
화웨이 새 폴더블폰 '메이트Xs'

이 밖에도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s 외에도 프랑스의 스피커브랜드 드비알레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마트 스피커, 태블릿PC인 메이트패드 프로 5G, 각각 14인치와 1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와 메이트북 D도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는 "화웨이는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위해 칩셋, 5G 통신, 모바일 인공지능(AI), 운영체제, 카메라 및 시청각 솔루션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표준을 확립하고 전세계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의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는 테크 기자들을 초청해서 하는 오프라인 형식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화웨이는 당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MWC 행사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바르셀로나에서 독자적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열어 새 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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