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 승인금액 금융위기 이후 '최저'···코로나19 영향
3월 카드 승인금액 금융위기 이후 '최저'···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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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숙박 및 음식점업 각각 39.9%·11.0% 감소...도매·소매업은 증가
(사진=여신금융협회)
(사진=여신금융협회)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05조8000억원과 50억4000건이다.

지난 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4.3% 감소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출·이동·여행 자제, 해외관광객 감소,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과 2월은 각각 전년 대비 5.8%와 6.5% 증가하며 코로나19에 따른 큰 영향이 없었다.

분기별 승인금액 증가 추이를 살펴봐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1분기 3.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5.9%, 3분기 5.5%, 4분기 7.3%를 나타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1분기에는 2.5%로 증가율이 크게 꺾였다.

카드승인실적을 소비밀접 업종 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나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9.9%, 11.0%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 부진으로 36.7%나 급감했다. 교육서비스업도 15.2% 줄었다.

올 1분기 카드 이용 금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사진은 신한카드 을지로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올 1분기 카드 이용 금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사진은 신한카드 을지로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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