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치솟았던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의 오름세가 사그라들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7월 말 기준 2676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2.88% 하락했다. 전년 동월(2662만1100원) 대비 0.53% 상승했지만, 지난 5월 2700만원대를 돌파한 분양가격은 지난달 2755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다.
HUG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은평구, 중랑구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와 전체 평균 분양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246만7400원으로 전월대비 1.14%, 전년동월대비 6.5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57만2400원으로 전월대비 0.15% 하락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96% 올랐다.
권역별로는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306만1400원으로 전월대비 0.99% 상승했으며,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96%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 1531만2000원 △부산 1346만7300원 △울산 1279만800원 △광주 1268만8500원 △대전 1105만1700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의 지난달 기준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1346만7300원, 1531만2000원으로 전월대비 19만4700원, 13만5300원 올랐다. 광주와 울산은 1268만8500원, 1279만800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9만2400원, 41만9100원 상승했다. 대전은 1105만1700원으로 19만8000원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4만362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606가구)과 비교해 22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분양 가구수는 총 1만9973가구로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의 45.8%를 차지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1만4057가구, 기타지방에서는 총 9599가구가 신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