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새로운 도시공간 구현을 위해 시행한 '안산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도시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와의 논의를 통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전면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공모는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시행됐으며, 심사위원단 현장워크숍, 기술심사, 토론식 본심사 등 면밀한 검증을 통해 지구여건과 주제에 부합하는 최적의 도시모델을 선정했다.
국내 전문가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공모 결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걷고싶은 도시'와 함께 다층적 흐름의 공간구조를 제안한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입체보행 커뮤니티 및 공유형 가로공간과 커뮤니티시설 도입을 통한 'Interactive Walking City', 어디에서든지 자연과 도시가 유연하게 반응하는 'Living City'를 개념으로 제시했다.
그 외 2등작 수상자로는 'Soft City: 연성도시'를 주제로 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3등작으로는 'URBAN QUILT: 도시의 포용적 통합'을 제시한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안산신길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2등작은 1억원, 3등작은 7000만원의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 LH는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신길2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마련, 내년까지 지구계획 수립 및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안산신길2지구에 특색있고 차별화된 도시계획과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LH는 앞으로도 도시건축통합계획 적용으로 새로운 사회변화를 수용하고, 도시경관 개선 및 거주성 향상 등 최적의 도시공간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