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2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단결정' 방식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 에스엠랩에 150억원의 초기 양산시설 구축 자금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엠랩은 2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인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산학연계 기술화 프로그램을 통해 2년 전 울산에 설립한 기업이다. 하이니켈계(니켈 함유 80% 이상) 양극재를 단결정 방식으로 상용화했다. 단결정 소재는 다결정 양극재보다 전지수명과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발열 가능성이 낮다.
산업은행은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기술이 한국형 뉴딜의 주요 사업인 그린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고 판단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 기술로 성장성이 높아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소재 혁신성장 기업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 관련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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