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휴먼스케이프와 대웅제약이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신약 연구개발(R&D)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휴먼스케이프는 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이 직접 올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에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레어노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레어노트에 올라온 데이터는 제약사, 연구기관에 환자의 동의를 얻은 뒤 제공된다. 두 회사는 레어노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레어노트에 축적된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건강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한다"며 "우수한 신약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도 환자 데이터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R&D 비전 아래 세계 최초, 최고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휴먼스케이프와의 이번 협약이 국내는 물론 세계 3억5000만명의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과 연구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