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1.6%···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1보)
1분기 경제성장률 1.6%···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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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정부 소비 주도···민간 소비 기여도 1.3%p
수출 증가 둔화···순수출 기여도(-0.2%p) 내림세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0.9~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경제성장률을 웃돌면서 빠른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1.6% 성장했다. 건설 투자 및 수출 증가폭은 줄었지만, 민간과 정부에서 소비가 확대되고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한 것이다. 이번 성장추이는 지난해 1~2분기에 코로나19 충격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고 3분기 상승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분기별 성장 추이(계정조정계열)로는 지난해 3분기(2.1%)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로는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0.9~1.0%를 기록하고 최근 1.3%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직전 분기보다도 높은 성장폭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소비 부문과 투자 부문이었다. 지난 1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화인 내구재 부문과 음식료품 등의 비내구재 부문 모두 늘면서 1.1% 확대됐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등이 모두 늘면서 6.6% 확대됐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이 늘면서 0.4% 증가했지만, 전년 6.5%의 성장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간 성장세를 이끌어 온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상승했지만, 지난해 4분기 5.4% 대비 오름세가 크게 줄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민간소비·투자 증가로 오름세가 직전 분기 2.2%에서 2.4%로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것은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GDP 성장 기여도에선 설비투자가 0.6%포인트(p)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민간소비로 0.5%p를 기여했다. 이외에도 △정부소비 0.3%p △건설투자 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 0.1%p 등의 기여도를 보였으며, 순수출은 수출보다 수입이 늘면서 -0.2%p 의 기여도를 보였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1.8% 증가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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