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 재확산에도 어닝시즌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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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3220~33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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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코스피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주(19~23일) 코스피 지수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인해 하단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217.95) 대비 58.96p 오른 3276.91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91억원, 외국인은 36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56억원을 순매도했다.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가 시행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내수 경제와 내수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로인한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220~3350로 제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월말 이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유행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사망자 수 증가를 수반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백신 선도국들은 중앙정부 주도의 규제를 풀고 개인 방역으로 방침을 선회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로 4차 대유행에 접어든 상황이며, 백신 접종률이 30%에 머물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단기 변동성 위험이 높아지기도 했던 코스피는 재차 3300선에 근접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그리고 GDP 성장 전망의 추가적인 호조가 뒤따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호조에 기반하는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연장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 추가 고점 경신 과정이 여전히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2분기 국내 기업의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가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하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물가 상승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조금 더 지속적이라면서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통화정책 기조는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7월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완화적 조치를 재확인하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ECB 통화정책 전략을 구체화하겠지만 완화적 통화 기조를 다시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 기조 유지 입장을 명확히 한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선진국 수요와 이에 힘입은 수출주 실적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포스코(POSCO)와 현대차 그룹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2분기 수출호조에 힘입은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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