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코스닥 입성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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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사장 "글로벌 일류 바이오헬스 기업 거듭날 것"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셋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넷째),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째)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셋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넷째),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째)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콜마 자회사 에이치케이노엔(HKinno.N·옛 CJ헬스케어)의 주식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HK이노엔은 1984년 씨제이(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발했다. 2018년 CJ헬스케어를 사들인 한국콜마는 지난해 회사 이름을 바꾸고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키우는 중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경쟁률은 1871대 1이었고, 일반 청약을 통해 29조원에 이르는 증거금을 확보했다.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화장품과 음료(Health Beauty and Beverage·HB&B) 사업이 안정적이란 평가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현재 HK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백신, 수액 등 160종이 넘는 의약품을 보유했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건강기능식품 '뉴틴', 화장품 '클레더마'와 '스칼프메드'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를 앞세워 HB&B 사업 확장에도 힘쓴다. 

특히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오른 케이캡은 2년 동안 총 1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해외 24개국에 케이캡 완제품 또는 기술이 수출됐는데.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국에선 임상시험(1상)을 벌이고 있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네 분야를 중심으로 16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춘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케이캡 뒤를 잇는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은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약과 신제품 연구개발(R&D), 미래사업 투자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톱 티어)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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