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최고 기록 갈아치워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2억40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469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직전월(4639억7000만달러)보다 52억4000만달러가 늘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해 5월과 7~9월 연달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4184억2000만달러(89.2%)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다만 전월보다 9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예치금은 같은 기간 무려 59억5000만달러가 늘면서 257억9000만달러(5.5%)를 기록했다. 이어 △SDR 155억2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교환성 통화인출권리) 46억8000만달러(1.0%) 순이었다.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4640억을 기록하면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말 기준 8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0006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1조4093억달러 △스위스 1조774억달러 △인도 6354억달러 △러시아 6141억달러 △대만 5449억달러 △홍콩 49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654억달러 △싱가포르 416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