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증산 유지 합의에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91달러(1.20%)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10시14분 현재 1.481% 상승한 80.15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오미크론 우려로 9.31% 급락했던 지난해 11월 26일 이전 가격을 모두 회복하게 됐다. 오미크론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진 셈이다.
OPEC+도 이같은 낙관론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2월에도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 OPEC+ 회의는 다음달 2일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와 같은 입원과 사망을 초래하지 않고, 대부분의 정부가 석유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는 대대적인 봉쇄나 여행 제한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8.10달러(1.53%) 내린 1799.40달러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