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최태원 상의회장(SK그룹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내부 소통 장벽을 없애기 위한 취지다.
대한상의는 10일 "기존 경영기획본부는 축소하는 대신 소통플랫폼을 활성화할 기획조정본부의 신설, 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어 낼 지속가능경영원의 부활, 홍보․대관 하나로 묶는 커뮤니케이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본부를 신설했다. 기획조정본부는 소통 플랫폼 운영과 의제 발굴, 신(新)기업가 정신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속가능경영원(이하 지경원)도 부활한다. 과거 기업의 환경 경영을 주도했다 사라졌던 지경원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사회와 기업, 사회와 사회를 적극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경원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사업화, 기업의 ESG 경영,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소통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홍보실에 대외협력팀(CR), 뉴미디어팀을 신설, 대외 소통 기능을 통합·일원화해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 개편했다. 또 조직 내부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업무 단위를 기존 '팀'에서 '실'로 확대 개편해 부서 간 업무장벽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최 회장이 취임한 뒤 지속해서 강조한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