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커지는 거운데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6달러(2.53%) 상승한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39분 현재 1.355% 오른 95.7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급격히 가속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원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니산트 부샨 리스타드 에너지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역에서의 원유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면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7.20달러(1.47%) 오른 186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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