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6조원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숨은 금융자산은 장기간 거래되지 않거나 청구권 소멸시효 이후에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보험금·신탁·증권·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은 12조366억원, 휴면금융자산은 1조3977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11일부터 6주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 증권사, 저축은행 등 전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금융회사는 문자, 이메일, 애플리케이션(앱)푸시 등을 통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한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의 경우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에 개설된 본인 명의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휴면금융자산은 서민금융진흥원, 금융협회 조회시스템,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미사용 카드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 및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조회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잊고 있던 소중한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한 후 환급 받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장기간 미사용계좌를 방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대포통장 등의 문제점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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