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헬로비전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미디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영화제에 참가한 어린이·청소년 작품을 지역채널에 송출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미디어 꿈나무 육성이 목표다.
이번 협약으로 LG헬로비전 부산 지역채널에서 영화제 출품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타짱', '91번째 목소리', '위선자들', '낙엽' 등 총 18편의 영화를 5부작으로 편집해 주 1회 5월 한 달간 상영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오전 9시 20분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방영된다.
영화제 작품이 케이블TV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방영하는 영화는 지난 2020·2021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출품작으로 △학교 내 영화 제작 동아리 △청소년 영화 제작팀 △예술고등학교 △개인 등 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제작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학중인 이성욱 '타짱' 감독은 "2020년 고등학생 때 제작한 영화가 지금까지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케이블TV를 통해 영화가 소개되는 것은 학생 단편영화를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LG헬로비전상'도 신설된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17회에 LG헬로비전상이 새롭게 추가돼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작에는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 팀장은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성취를 시청자들이 지역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LG헬로비전은 앞으로도 지역 미디어 인재 육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