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MZ세대 눈높이 맞춘 '이색 협업' 유행
패션가, MZ세대 눈높이 맞춘 '이색 협업'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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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구호, 화가 장마리아 작품 녹인 리조트 컬렉션 출시
이랜드 스파오, 디자이너 계한희 브랜드 카이와 '나심비' 공략
럭키슈에뜨, 스파오 화보 (사진=각사)
럭키슈에뜨, 스파오 화보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패션업계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엠제트(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협업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종 산업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가리지 않고 색다른 작업물을 내놓으며 엠제트세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브랜드 구호에선 화가 장마리아와 협업해 전시를 열고 작품을 녹여낸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작가의 색감이 담긴 작품을 프린트로 활용하면서 구호 특유의 구조적 미학을 살린 의류를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선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 아가트 싱어와 손잡고 리조트 컬렉션을 내놨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스파오에선 패션 디자이너 계한희의 브랜드 카이(KYE)와 협업 상품을 만들었다. 최연소 나이로 세계 3대 패션 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계한희는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카이를 출시해 대담하면서도 정교한 옷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협업 제품은 반팔 잠옷과 티셔츠, 바지 4종이다. 이랜드월드는 나를 위한 사치를 주제로 삼고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MZ세대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소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퀀텀 니로 하이크 화보 (사진=아이더)
퀀텀 니로 하이크 화보 (사진=아이더)

업종을 뛰어넘는 이색 협업도 이어졌다. 아웃도어 패션업체 아이더는 기아와 협업한 로우컷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를 내놨다. 퀀텀 니로 하이크는 장시간 보행에 강한 퀀텀 시리즈의 에너지 효율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의 뛰어난 연비(20.8 km/ℓ)에서 공통점을 찾아 탄생한 특별판 하이킹화다. 

지난해 출시해 연비 신발로 입소문을 끌었던 투어링워크의 후속 모델 퀀텀 에너지 하이크를 활용한 제품이다. 아이더에 따르면 강한 탄성력을 주는 카본 웨이브(Carbon Wave) 기술과 완충 작용을 돕는 하이퍼붐(Hyper Boom) 미드솔이 적용돼 장시간 보행에도 편안하다. 

아이더 담당자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를 위해 업종을 뛰어넘는 특별한 협업을 하게 됐다" "이색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 유발이라는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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