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미래 먹거리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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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반려동물·푸드테크 중심 투자로 시너지 확대 추진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GS리테일은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GS홈쇼핑과 합병했습니다. 이를 통해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채널을 갖췄습니다. 나아가 펫전문몰·퀵커머스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한 말이다.

허연수 부회장은 GS리테일이 지난해 7월 1일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허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7년 럭키금성상사 전기전자컴퓨터과에 입사했다. 이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허 부회장은 GS리테일에서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을 거쳤다 2016년 1월에는 GS리테일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 2020년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며 명실공히 GS그룹 유통사업 수장으로 자리매감했다.

허 부회장은 통합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만 퀵커머스(즉시 배송)·반려동물·푸드테크 등 신사업에 총 5500억원의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한 회사도 요기요·카카오모빌리티·쿠캣 등 13개 회사에 이른다.

허 부회장이 이끄는 GS리테일은 퀵커머스 분야에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선보였다.

요마트는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과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다. 소량의 생필품을 1시간 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요마트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 데는 전국을 GS리테일의 배송망이 큰 역할을 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350개 GS더프레시 매장이 도심형물류센터(MFC) 역할을 수행하며 별도 물류 센터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 없이도 광역 배송망 구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자동화 설비가 강화된 디지털 커머스 전용 프라임 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센터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달리살다 등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모빌리티 지분 1.3%를 650억원에 인수한 것도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한 초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인공지능(AI)와 접목된 도로 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펼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GS리테일은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GS25·GS더프레시·GS샵과의 시너지가 펼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반려동물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했다.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펫프렌즈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진행한 끝에 IMM PE와 공동 인수를 결정하고 325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펫프렌즈 지분 30%를 확보했다. 

앞서 GS리테일은 펫프렌즈·도그메이트·펫픽·바램시스템·21그램·자회사 펫츠비(어바웃펫)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자회사 어바웃펫에 추가 투자로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동물 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허 부회장은 GS리테일·쿠캣과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그 결실은 편의점 GS25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GS25합정프리미엄점과 GS25수원행리단길점, GS25신림난우점 등 쿠캣 특화 매장을 늘려 전용 매대 설치 등으로 취급 품목을 최대 90종까지 확대했다. 쿠캣 상품 강화형 매장으로 전국에 약 270여곳을 운영중이다. GS25에서는 올해 말까지 쿠캣을 포함한 다양한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쿠캣 강화형 매장을 1200여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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