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 첫 날 자영업자들을 만나 "앞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소재의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영업 중이거나, 컨설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전달했다.
이 원장은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도입 이후 약 380명의 자영업자가 지원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늘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자영업자의 영업기반 강화, 동네상권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은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1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 역시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은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수요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은 서금원이 사업 컨설팅을, 저축은행은 물품 구입 및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었으나, 이날부터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로서 저축은행 또는 서금원 추천을 받은 자' 혹은 '청년(만 34세 이하) 자영업자로서 저축은행 또는 서금원의 추천을 받은 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원예산도 늘어나 기존에는 연간 100명까지만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연간 300명 수준까지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