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네트웍스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한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어든 2조4765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견조한 성과를 꾸준히 이어갔으며, 호텔사업 역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세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렌털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로 3분기 매출 5030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으로 SK네트웍스의 성장 축 역할을 공고히 했다. 호텔 사업은 객실과 식음료 사업 회복과 함께 MICE 행사, 웨딩 등 호텔 이용객 확대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 534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업은 철강 사업 종료에 따라 매출 규모는 48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22%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과 화학제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22억원)대비 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정보통신사업은 국내 신규 휴대폰 판매 감소 추세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29.06% 감소해 1조1652억원,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은 렌털 계정수를 꾸준히 늘렸으나 가전시장 경쟁 심화와 IT 시스템 개발에 따른 비용 발생이 실적에 영향을 미쳐 매출 260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8%, 77.06% 줄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동안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지난 7월 미국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에 400만달러를 투자했고, 8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민간 전기차 급속 충전사업(에스에스차저)에 728억원을 투자해 지분 50.1%를 인수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통 채널이자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여겨지는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해 '컴투버스'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력적 사업 협력·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심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보유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역량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를 가속하고,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기업가치 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