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경제지표·SVB 파산 후폭풍 '주목'···변동성 장세
[주간증시전망] 美경제지표·SVB 파산 후폭풍 '주목'···변동성 장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350~247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3월13~17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이슈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432.07) 대비 37.48p 내린 2394.59에 마감했다. 해당기간동안 개인은 8123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42억원, 284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 17일 예정된 산업생산지수 등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350~2470등으로 제기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 정상화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세부 항목 등에서 회복 우선순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면한 경제지표의 중요성과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폭,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재차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다만 비교적 확실해 보이는 요인을 찾는다면 미국(US) 대비 미국 외 국가들(Non-US) 경제의 모멘텀이 개선될 조짐과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향후 중국 경기개선에 따라 재차 진행될 달러 약세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대응은 리스크가 있는만큼 이번 주는 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대응을 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표 자체가 안도감이 있으면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 상승 모멘텀이 생길 수도 있겠으나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만큼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SVB의 파산으로 인한 후폭풍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실리콘밸리의 핵심 자금원인 SVB는 10일(현지시각) 파산을 선언했다. SVB는 총 자산 280조원 수준의 중견은행이고 주로 스타트업 대출에 특화된 은행으로 대규모 채권 투자 손실과 뱅크런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파산이 결정됐다. 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파산은  침체, 긴축 등의 익숙한 재료가 아닌 새로운 악재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상황에서 SVB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우선 되어야 하나, 금융 시장이 SVB 사태가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금융권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버게이트, SVB 등의 파산은 올해 기업 파산이 많을 가능성을 암시해 주는 신호탄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파산 기업들의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기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확산이 제한적이라면 이는 오히려 경기 바닥을 통과하는 혹은 강세장이 시작되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