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4.1% 증가···내국인 삼성전자·외국인 동양생명 '선호'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 가장 많은 곳 '경기수원·40대 남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하락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주주는 전년보다 57만명(4.1%) 증가하며 14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0509사의 소유자는 중복소유자를 제외하고 약 1441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유자 약 1441만명이 소유한 총 주식수는 약 1108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약 7688주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의 주식 소유자 수는 지난 2018년 561만명에서 2020년 919만명으로, 2021년에는 1384만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7688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소유자 형태별로 보면 개인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법인소유자 4만3000 법인(0.3%), 외국인소유자 3만3000명(법인)(0.2%)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법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법인소유자가 94만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외국인소유자 41만주, 개인소유자 3940주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561만4490만명)와 비교해도 13.6% 증가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206만6529명), 현대자동차(120만9826명)가 소유자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가 29만3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 27만7691명, 에코프로비엠 22만5308명 순으로 소유자 수가 많았다.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동양생명보험이었다. 동양생명보험은 외국인이 1323만301주를 소유해 전체 주식의 82%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쓰오일(77.3%), 락앤락(77.1%)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75.4%), 휴젤(74.0%), 티씨케이(71.5%)순으로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높았다. 개인소유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50대(21.2%), 30대(19.9%), 20대(12.7%), 60대(12.4%) 순이었다. 다만 소유주식 수 비중으로 보면 50대가 192억주(3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40대(23.0%), 60대(22.6%), 30대(82.%), 70대(7.5%)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43만명(52.2%), 여성이 681만명(47.8%)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399억주(71.1%), 여성은 162억주(28.9%)를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유자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55만명(24.6%), 부산 88만명(6.1%) 순이었다. 인구 수 대비 소유자 수 비율은 서울(37.6%)이 가장 높았고 울산(32.9%), 대전(28.7%)이 뒤를 이었다. 소유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11만명(0.8%)이고, 소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4억7000만주(0.4%)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5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만명),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