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컨설팅업체에 8억8천만원 수수료 지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새마을금고 직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 컨설팅 수수료를 불법으로 지급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점 등 8곳을 압수수색, 부동산PF 대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부동산PF 대주단 업무를 맡았던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에서 부장급으로 근무했던 노모씨가 대출 컨설팅 업체에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8억8000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 불법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컨설팅 업체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점 전·현직 직원들이 가족과 지인 명의로 세운 회사다.
문제의 대출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해 천안 백석 지역 개발 목적으로 800억원 규모로 실행됐다. 이 업체는 천안 백석지역 외 천안 아산·송파 가락·포항 학산 지역 등 총 4건의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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