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로 조성···산은 3000억 투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모험자본 시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하고자 '2023년 정책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세컨더리, M&A, 글로벌선도 등 총 3개 분야에 산은 3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1조원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펀드가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투자지분에 투자해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 및 선순환 체계(투자→회수→재투자)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M&A 펀드는 IPO 철회, 기업가치 하락 추세 등으로 침체돼 있는 M&A시장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로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글로벌선도 펀드는 해외기업과 기술제휴‧합작기업 설립 및 수출 강화 기업 등에 투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적으로 조성된다.
산은은 다음달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분야별 심사를 거쳐 9월 말 9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자금수요가 높은 분야에 적시성 있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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