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하락세로 반전한 가운데 빅텍, 퍼스텍 등 방산 테마주는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0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도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세가 꺾이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오후 3시 3분 현재 코스피는 -0.04%, 코스닥은 -2.56%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방산 테마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빅텍은 상한가격제한선까지(1115원) 오른 4835원에 거래됐다. 빅텍은 전자전 시스템 방향 탐지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치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또 다른 방산 테마인 퍼스텍도 23.97%(755원) 오른 3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퍼스텍은 T-50, 수리온, 단거리지대지, 지대공 유도무기,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등 체계 사업에 참여한 방산업체다.
이들 종목은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크게 올랐다. 빅텍은 당일 23.84% 올랐으며(종가 8000원), 퍼스텍도 9.50% 상승(종가 4725원)했다.
다만 급등세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빅텍의 경우 다음날인 25일 13.88% 급락했다. 8150원(2022년 2월 24일 고점)이 최근 2년 내 최고가다. 이후 하락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퍼스텍은 2022년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4월 25일 3565원으로 장을 마쳐 24.55%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잠깐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10월 5일 종가는 3150원으로 약 33.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