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펀드 순자산 971.4조원···한해동안 68.2조원 순유입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해 증시를 짓눌렀던 고금리 기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국내 전체 펀드 시장이 1000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7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9조1000억원(14%) 증가했다. 이에 펀드 1000조원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한해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6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34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고, 사모펀드 순자산은 9.5% 늘어난 623조1000억원이었다.
금투협은 "2022년 당시 공모펀드 시장은 전년 말 대비 약 29조원이 감소한 역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성장세를 회복했다"며 "사모펀드도 50조원 넘게 순자산이 늘면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가 순자산 총액 644조7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66.4%를 차지했고, 해외투자펀드는 626조7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33.6%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13조3300억원), 파생형(12조9500억원), MMF(12조7800억원), 채권형(12조5100억원) 등 순으로 유입세가 강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펀드시장은 970조원대로 커지면서 1000조원 시대에 근접했다"며 "장장 2년에 걸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드디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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