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9개월 연속 증가···정기예적금·수익증권 유입
시중 통화량, 9개월 연속 증가···정기예적금·수익증권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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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중통화량 3929.9조원···전월 대비 0.1% 증가
석달째 증가폭 축소···금전신탁, MMF 등 감소전환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주택청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주택청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시중통화량이 9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에 정기예적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예금금리 고점인식 등으로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금전신탁과 MMF 등이 감소 전환한 결과, 통화량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가 지난 2월 기준 3929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오름세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11월(0.9%)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18조3000억원) △수익증권(+6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9조2000억원) △MMF(-5조5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증가한 데다,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며 수익증권도 증가했다"며 "반면 금전신탁은 순발행이 이어지던 정기예금 ABCP가 순상환되며 감소했고, MMF도 사회보장기구를 중심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비영리단체(+12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8000억원) △기타부문(+1조8000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기업 유동성의 경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현금,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만 포함된 협의통화(M1, 평잔)는 1217조7000억원으로 한달새 0.3%(3조5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0.1%(3조5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같은 기간 0.3%(21조8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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