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8개월 만에 최고치···석 달 연속 개선
기업 체감경기, 8개월 만에 최고치···석 달 연속 개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전산업 BSI 73, 전월比 2p↑···6월 전망도 '맑음'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두. (사진=픽사베이)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두.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연속 개선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업의 호황으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된 데다,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비제조업 부문 역시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이 같은 개선세는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BSI가 73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세달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9월(73) 이후 최고치다. 다만 장기평균치(77)와 기준값을 여전히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표다. 통상 100을 기준값으로 하회 시 현재 경기나 향후 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BSI의 경우 74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자동차(+10p), 기타 기계·장비(+8p), 금속가공(+5p) 등의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호조가 지속된 데다, 전방산업인 조선업 호황으로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봄철 건설공사 진행률이 개선되며 기존에 계약된 건설자재 납품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BSI(72)도 한달새 3p 상승했다. 도소매업(+8p), 운수창고업(+7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p) 등의 업황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가정의달을 맞아 백화점,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재 수요 증가했으며, 국내외 물동량과 연휴 기간 중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며 "또한 시설관리, 인력파견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계약건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기업들의 업황도 개선될 전망이다. 6월 전산업 업황전망 BSI는 74로, 한달새 1p 상승했다. 이 중 제조업(76)에서는 2p, 비제조업(72)에서는 1p씩 상승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93.8로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의 경우 92로 같은 기간 0.2p 떨어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